회사 모니터 화면 가리는 방법 세 가지

회사 모니터 화면을 가리는 방법은 사생활 보호 필름, 창 전환, 보스 키 세 가지입니다. 필름은 옆자리 시선만 막고, 창 전환은 손이 움직이는 게 보이고, 보스 키는 키 하나로 화면 전체를 업무 문서로 바꿉니다.

이 글은 한가한 화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날을 다룹니다. 할 일을 끝냈는데 앞에 떠 있는 게 빈 바탕화면이나 조용한 메신저 창뿐일 때입니다.

사생활 보호 필름이면 충분할까요?

옆자리에는 효과가 있습니다. 비스듬히 보면 화면이 어둡게 보이도록 만든 필름이라 옆 사람 눈에는 거의 까맣게 보입니다. 뒤에서 정면으로 보는 사람에게는 그대로 보입니다. 까맣게 막힌 화면이 무언가 가리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.

창을 바꿔 두면 되지 않나요?

가장 흔한 방법입니다. 사람이 다가오면 Alt+Tab이나 최소화로 업무 창을 앞으로 꺼냅니다.

문제는 바꾸는 순간입니다. 다가오는 사람 눈에는 화면 내용보다 화면이 휙 바뀌는 움직임이 먼저 들어옵니다. 바꿔 놓을 업무 창을 늘 열어 둬야 한다는 것도 번거롭습니다.

보스 키는 어떻게 동작하나요?

키 하나로 화면 전체가 미리 정해 둔 다른 화면으로 바뀌는 기능입니다. CHUCK MODE에서는 Esc 키입니다. 누르면 흰 바탕의 영문 설계 문서 「Payment Retry Policy — Design Notes」가 화면을 덮고, 브라우저 탭 제목도 같은 이름으로 바뀝니다. 다시 Esc를 누르면 대시보드로 돌아옵니다. 문서 화면이 떠 있는 동안에는 화면 가운데에 뜨는 요청 창도 나오지 않습니다.

가릴 일 자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하나요?

처음부터 보여도 되는 화면을 띄워 두면 됩니다. 앞에 떠 있는 것이 업무 대시보드라면 사람이 다가올 때 손을 움직일 일이 줄어듭니다. CHUCK MODE 대시보드는 12~25초에 한 번꼴로 메신저 알림이 뜨고 몇 분마다 결재가 올라와서, 그대로 둬도 일하는 화면으로 읽힙니다.

Esc는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을 때 쓰는 마지막 단계로 남겨 두세요. 설치나 로그인 없이 chuckmode.com에서 바로 쓸 수 있습니다.